김무성에게 드리는 고언 [정규재 영상칼럼] https://youtu.be/Wf3jt-rh6N8 2018.11.8.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 ‘한국은 이미 친중 국가’ 홍형 일본 통일일보 논설주간 한반도의 문명사적 전환기가 일본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를 한정된 지면에 적는 건 힘든 일이다. 오늘은 필자가 도쿄에서 보는 한국, 필자가 접하는 일본 사회에 비치는 한국, 그리고 한국 문제 전문가들의 시각과 생각 등을 두서 없이 소개한다. 필자도 직업상 종종 한반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말과 글로 요구 받는다. 대상이 재일한국인들인 경우도 있고, 일본인들인 경우도 있다. 물론 불특정 다수인 경우도 있다. 언론들이 전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 부탁 받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언론 보도가 석연치 않아 설명을 의뢰 받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테마, 사안에 대해서도 늘 ‘문명사적 관점’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설명하려고 필자는 노력해 왔다. 그런데 ‘탄핵정변’ 이래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어버린 한국’을 설명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청중의 대부분은 탄핵정변은 물론, 그 후에 전개되어온 한국을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기는 말하는 필자 자신도 혼란스럽고 허탈할 때가 많은 상황을 어떻게 알기 쉽게 전할 수 있겠는가. 사실, 일본인들은 한국, 특히 탄핵정변 후의 사정을 거
언론인들에게 드리는 호소 [정규재 영상칼럼] https://youtu.be/7gU_ZjsBd98 게시일: 2018.10.3.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문재인이 싸움의 전선을 명확하게 노출시켰다 박성현 객원 칼럼니스트 난세의 정치는 ‘적(敵)과 아(我)의 구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과 ‘우리’를 가르는 전선(戰線)이 분명해 져야 한다. 이 구분이 명확해지면 싸움은 세팅이 끝난다. 또한 이 구분을 명확하게 의식하고 집요하게 투쟁하는 진영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난세의 정치’에 대해 깊은 통찰을 남긴 칼 슈미츠(Carl Schmitt)의 이야기다. 그가 나치(Nazi) 철학자라고? 드디어 우파가 극우 본색을 드러냈다고? 웃기는 소리다. 칼 슈미트에 대해 조명하고 떠들어 온 사람들의 99%는 소위 ‘진보’ 색깔의 사람들이었다. 이쪽에서는 필자 외에는 칼 슈미트에 대해 이야기해 온 사람이 없다. 그러니 칼 슈미트의 말을 인용했다고 ‘극우’ 딱지를 붙이려면 첫째 필자에게만 붙여야 하며 둘째 그동안 칼 슈미트를 거론해 온 모든 소위 ‘진보’들에게 함께 붙여야 한다. 문재인은 이번 평양 정상 쇼를 통해, 싸움의 전선을 더할 나위 없이 명확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친중반미(親中反美) 코리아연방 세력이다. 왜 친중인가? 첫째, 문재인 정부 스스로 비굴하다 싶을 정도의 친중 발언을 해…
트럼프에게 ‘神의 한수’는 있을까?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트럼프는 김정은을 한방에 무릎 꿇릴 ‘신의 한수’를 가지고 있을까? 워싱턴과 해외 외교안보전문가들이 대체로 고개를 가로 짓는 반면, 국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미북 협상의 전망을 처음부터 비관적으로 예측했던 미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연구소 브루스 클링너 동아시아 수석연구원은 지난 달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비핵화 시한을 포기하고, 인권 유린에 대해 눈감으며, 미국의 대북제재 압력을 거둬내면서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 노선을 현실적으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이전의 실패와 다를 바 없는’ 외교적 실패의 길을 트럼프 대통령도 가고 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날까지도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를 수용했다’고 했지만, 정작 싱가포르 회담의 공동합의문은 이전의 6자회담만도 못하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에 밝혔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원칙은 합의문에 한 줄도 등장하지 않았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아젠다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
교육은 어떻게 우리 운명의 일부가 되었나 이정일 전 동국대 트랜스미디어세계문학연구소 연구원 “삶이란 총합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것.” 미국의 연방대법관을 지낸 올리버 웬델 홈스(Oliver Wendell Holmes)는 1906년 7월 23일 친구인 역사학자 루이스 아인스타인(Lewis Einstein)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홈스의 지적은 그의 시대뿐 아니라 지금의 시대에도 적절한 것 같다. 요즘 우리는 인생을 좁게 본다. 그래서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삶을 큰 그림으로 보는 능력이 부족하다. 신은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이나 긴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시간에 쫓기듯 사는 것은 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자각한다는 것 소설가 박민규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우리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끈다. 벤 카슨(Ben Carson)은 보수논객이자 유명한 신경외과 전문의다. 하지만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 첫 흑인 각료로 주택 장관으로 있다. 가난에 찌들려 살던 그에게 결정적인 한방은 교육이었다. 그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면서 창의적인 해결 방법…
현 조계종 사태의 원인과 해결 방향 -한국교수불자대회를 마치고 나서- 정천구 (전 서울디지털대 교수, 전 영산대 총장) 2018년 8월 15일~17일 경주 황룡원에서 있었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전국 교수불자대회에서 필자는 마지막에 교수발원문을 낭독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교수들의 공동견해를 도출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 나의 인사말로 대신하면서 학술회의를 나름대로 정리한 나의 의견을 기회가 주어지면 언론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하였다. 이 글은 이런 연유로 쓴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관심사항은 언론에 연일 보도 되고 있는 조계종을 주도해온 승려들의 타락상과 내부 분쟁사태였다. 교수불자들은 부처님의 법과 가르침을 귀의처와 등불로 삼아 정진하고 있다고 믿어온 한국의 대표 종단인 조계종의 타락상을 접하고 경악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불교계 내부에서는 진위여부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견해도 있는 것 같지만 생생한 증거가 낱낱이 공개된 마당에 이는 공허한 주장이라 본다. 더구나 중생의 모범으로 존재하는 승가의 경우는 이렇게 엄청난 의혹을 일으킨 자체만으로도 해당 당사자들이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근본 원인은…
만해학보 2018년 통권 제18호 백성욱의 불교사상 정천구 (전 영산대 총장) Ⅰ. 머리말 백성욱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가 프랑스를 거쳐 독일에 유학하여 「불교순전철학」이란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불교학자이다. 그는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의 총장직을 맡아 그 기틀을 만들었다. 해방 후 대한민국 건국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이승만 대통령 시절 내무장관을 지냈고 부통령에 두 번이나 출마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은퇴 후 수행에 전념하면서 생을 마칠 때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한 철저한 불교수행인이었다. 따르는 불교 신도들로부터 그는 박사도 총장도 장관도 아닌 그냥 ‘선생님’으로 친근하게 불리면서 ‘살아있는 부처님’(生佛 생불) 같이 존경을 받았다. 필자는 소사로 은퇴한 그 분을 1971년부터 1981년 열반할 때까지 기회 있을 때 마다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를 ‘선생님’으로 부르는 여러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선생님으로서가 아니라 한 분의 사상가로서 백성욱의 불교사상을 논하고자 한다. 그의 불교사상은 남독일의 명문대학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대학교 철학과에서 1925년 받은 철학박사 학위 논문 「불교순전철학,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