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와 국제관계

“우한폐렴 판데믹(세계적 유행)”… WHO 뒤늦은 선언

 

우한폐렴 판데믹(세계적 유행)”WHO 뒤늦은 선언

게브레예수스 총장 이란·이탈리아·한국 보면 통제 가능판데믹 함부로 규정하면 안 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판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판데믹 선언 뒤에도 WHO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세계 각국에서 나온다.

 

게브레예수스 판데믹 용어, 함부로 사용하면 안 돼

테드로스 에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1(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전염 상황을 판데믹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브리핑 시점을 기준으로 세계 114개국에서 11800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그 중 429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코로나-19 환자가 없는 나라가 81개국, 확진자 10명 이하인 나라가 57개국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주 동안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배 증가했고, 그 영향을 받는 나라는 3배로 늘어났다고 밝힌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잠복기에도 타인에게 전염되는 등 놀라운 전염성을 갖고 있다. 향후 며칠, 아니 몇 주 동안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데믹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판데믹은 가볍게 또는 부주의하게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단어를 잘못 사용할 경우 비이성적인 공포를 초래하거나 (이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정당하지 않은 인식을 주어 사람들을 불필요한 죽음과 고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뒤늦게 판데믹을 선언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이란·이탈리아·한국 언급하며 코로나-19 통제 가능하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을 겪은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판데믹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주장은 한국과 중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했다. 그는 세계 114개국에서 보고된 118000여 건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단 4개국에 있으며, 그 가운데 중국과 한국은 환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의 조치를 보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는 이란·이탈리아·한국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고 에피데믹(Epidemic·지역의 대량감염)을 통제한 데 감사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이들 나라가 취한 조치가 중국에서와 같이 경제·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치른다는 것을 안다고 평가했다.

 

미국 고위인사들 코로나-19 근원지는 중국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WHO의 선언 전부터 이미 판데믹 상황으로 간주했다. CNN은 자체적으로 지금 상황은 판데믹이라며 해당 기준에 맞춰 보도했다. WHO가 그 후 판데믹을 선언하자 세계 곳곳에서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과 중국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는 중국이 발원지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국 책임론을 부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현지시간)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Wuhan coronavirus)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시작됐다고 말한 건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1(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 주최 좌담회에서 중국이 코로나-19를 은폐하는 바람에 전 세계가 두 달 동안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미국이 아니라 우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웅 기자

뉴데일리, 수정 2020-03-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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