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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 구하다 지뢰사고…군인 이종명을 아십니까?

 

수색대 구하다 지뢰사고군인 이종명을 아십니까?

말수 적지만 소신 굽히지 않는 참 군인그를 칭송하며 영입했던 우파정당이 그럴 내쳐

 

 

 

자유한국당은 지난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종명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공동주최하고 망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등의 강경한 요구에 굴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사 39첫 상이군인 대령 출신

이종명 의원은 19598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39) 1983년 임관했다. 그가 중령으로 제1사단 수색대대장을 맡고 있던 20006, 사고가 발생했다.비무장 지대(DMZ)에서 자신의 후임인 설동섭 중령에게 수색정찰 임무 인수인계를 하던 중, 설 중령이 지뢰를 밟고 쓰러진 것이다. 그러자 이종명 의원은 부하들에게 물러서라고 명령한 뒤, 혼자서 그를 구하러 갔다. 안타깝게도 그 역시 다른 지뢰를 밟고 두 다리를 잃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투 또는 작전 중 장애를 입은 군인은 강제전역을 당했다. 그러나 살신성인을 직접 보여준 이종명 중령을 계속 군에 남아있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국방부는 2001년 군 인사규정을 개정해 그가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이종명 중령은 이후 육군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후배들을 육성했다. 200212월 그는 육군이 제정한 참군인 대상을 수상했다. 20049월에는 상이군인으로는 최초로 대령으로 진급했다.

그의 이야기는 2000년 이후 전역할 때까지 장교들 사이에 회자됐다. 솔직담백한 그를 육사 동문들은 '전형적인 군인'이라고 평했다. 상이군인이 됐음에도 군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높게 샀다. 특히 그의 육사 선배들은 "평소 자신의 주장을 잘 내세우지 않지만 필요할 때면 소신을 굽히지 않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종명 대령은 20159,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그가 전역하던 날 언론들은 논조나 성향을 막론하고 그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종명 대령이 전역하자 정치권에서 그의 영입을 시도했다. 20164월 자유한국당은 그를 비례대표 2번으로 추천했고, 그는 20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종명 대령은 국회에 입성해 국방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서 활동했다.

 

'5.18 공청회' 이후 '막말제조기' 취급 당하는 이종명 의원

이종명 의원은 지난 8일 공청회에서 “805월 전남도청 앞에서 수십 수백명 사람들이 사진에 찍혔는데, ‘북괴(북한)군이 아니라 나였다고 밝힌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면서 “80년 광주 폭동이 10,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 이제 40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스팔트에서 애쓰는 70개 단체에서 오신 애국 시민 여러분들 덕분에 이런 공청회를 가질 수 있었다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5·18 북한군 개입을 하나하나 밝혀나가겠다. 더 이상 국회 진상규명위원회에만 맡길 수 없다. 많은 의원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주영, 심재철, 정우택, 조경태, 박대출, 정종섭 의원을 거명했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12'사퇴 입장문'을 내놨다. 이 의원은 이를 통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는 매우 송구하다면서도 다만 다양한 의견 수렴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5·18과 관련된 두 가지 큰 쟁점, 즉 북한군 개입 또는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해 승복력 있는 검증, 그리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즉각 이뤄지면 저는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순수하게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광주 시민의 명예가 회복되고, 명에 의거하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희생된 국군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사퇴 입장문은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틀 뒤 자유한국당은 그를 제명했다.

이 의원이 5.18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처음 밝힌 것은 지난해 2월이었다. 당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의원은 "북한군 침투 여부가 법적으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건을 조작이라고 하고 의혹으로 정의해 진상규명을 하자는 것은 자칫 진상규명을 하기 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가장 민감한 문제로 떠오른 북한군 개입 관련한 진상규명이 법적 효력을 포함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특별법에 '북한군 침투 조작사건 및 북한군 개입 여부 규명'을 포함시켰다.

이 의원이 '5.18 공청회' 이전에 '막말'로 논란이 됐다는 언론보도는 많지 않다. 그나마 알려진 사례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였다. 20188월 당시 국회 여성위원회 소속이던 이 의원은 진선미 후보에게 동성애에 대한 확고한 의견을 갖고 계신 듯 한데 혹시 동성애자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진선미 후보는 위험한 질문이라며 질문 자체가 차별을 담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 의원은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라며 진 후보가 변호사 때 동성애 처벌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을 변호하고,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을 다룬 교과서 내용을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진선미 여성부 장관은 변호사 시절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며 호주제 위헌소송변호인단으로 참여했고, 2014년 국회의원일 때는 군대에서의 동성애 처벌조항 삭제를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적지 않은 언론들이 '5.18 공청회' 이후 이종명 의원을 막말 제조기라 부르며 비난하고 있다. 그를 칭송하며 영입했던, ‘자칭 우파정당지도부는 그를 냉정하게 내쳤다. 전경웅 기자

 

뉴데일리, 최종편집 2019.02.16 09:03:15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2/15/20190215000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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