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거스님

    無我洞天

 

무아통천_내가 없으면 하늘문도 열린다

시간은 멈춰진 듯 항상 그 자리인가 했더니 나는 이미 늙어가고,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온갖 욕심 다 채워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나.

만 권의 책을 읽은 것이 만 가지 번뇌가 되고, 컴퓨터로 정보를 얻고 지식이 쌓기도 하지만 게임에 빠져 자신을 잃고 我相의 절벽에 추락을 자초한 이도 있지 아니한가.

다시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는 순간 붉은 닭의 해인 丁酉年은 시작도 되기 전에 닭이 AI수난을 겪는 것으로 경고음을 내고 있다. 연말연시의 감회를 다듬어 텅빈 마음으로 세상을 위하고, 나없는 마음으로 나라를 위하고, 나를 위하는 마음 없이 청정국토 이루어 시비 갈등이 없고, 분쟁이 없이 일취월장하여 3만불의 시대가 아닌 5만불의 시대로 나아가 천하의 중심국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원하고, 이 발원을 실천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하겠다.

시비하고 분쟁하는 마음을 다듬고, 경쟁하고 경쟁하는 마음을 다듬어 화합하고, 화합하는 마음으로 내가 없는 無我가 되고 무아의 텅빈 마음이라야 5만불 10만불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지금 가장 안좋은 시점이라고 느껴질 때 모두 스스로 자기를 버리고, 텅빈 마음으로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사심없고 사견없는 청정국토 이루어지길 발원하는 바이다.

 

2017 丁酉年 元旦

 

                                                                                             金剛禪院長  慧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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